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속 타는 일본”...‘재팬 패싱’ 우려 속에 납치문제 해결 요원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3:01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3:01

남북·북미 정상회담서 납치 해결 기대 난망
북한과 교섭 재개할 인센티브도 딱히 없어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분위기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기 시작한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마저 어려워지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임기 중 납치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규정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남북 간, 북미 간 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가 소외될 것에 대한 우려도 높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미 양국에 ‘핵·미사일·납치’의 세 가지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일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북 특사였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2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납치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3일 서 원장과 회담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핵·미사일·납치 해결을 다짐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남북 간, 북미 간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납치문제가 소외되면 해결할 길은 더욱 멀어진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계해 납치를 포함한 포괄적 해결을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인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13일 도쿄에서 서훈 국정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을 교섭 테이블로 불러 낼 인센티브도 없어

일본이 납치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을 움직여야 하지만, 북한이 바라왔던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현실화된 지금으로서는 일본과 교섭을 재개할 인센티브가 없다. 과거 납치문제 해결에 북한이 반응했던 것은 미국과의 가교 역할이나 경제 협력을 일본에 기대했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일 평양선언’에 서명한 것이 2002년이다. 당시 부시 미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동아시아에서 압도적인 경제력을 자랑하던 일본의 지원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고이즈미 정권 이후 북한은 “납치문제는 해결됐다”는 주장으로 일관하다가, 2008년 후쿠다(福田) 정권이 들어선 뒤 재조사 착수 방침에 합의했다. 이 당시에는 테러 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미 정부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2차 아베 정권은 2014년 스톡홀름 합의에서 납치 피해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모든 일본인’에 대한 조사를 북한과 약속했다. 그러나 북한이 2016년 특별조사위원회 해체와 조사 전면 중지를 일방적으로 통고한 것을 마지막으로 북일 간 납치 문제 협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도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의욕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납치문제 해결과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요구했다.

북일 간 교섭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는 고육지책으로서 다국 간에 인권이나 외국인 억류자 문제를 다루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어, 일본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예전부터 일본의 납치문제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4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한다. 신문은 “남북 간, 북미 간 정상회담 후 어떠한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를 이어갈지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