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주열 인사청문회, 개인 신상보다 ‘정책’ 중심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7:02

기재위 청문위원 “정책 중심으로 철저히 검증할 것”

[뉴스핌=이수진 기자] 44년 만에 연임을 앞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인사청문회가 개인 신상보다 정책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4년 전 청문회를 통과하며 자녀 병역, 재산 등에 대해선 검증됐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과 관련한 통화정책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형석 기자 leehs@

14일 한은과 국회에 따르면 이 총재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한은 총재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청문회 종료 직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현재까지 한은에 전달된 기재위의 청문회 요구 자료는 800여건이다. 이는 4년 전 청문회 때 받은 자료 379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서면질의서는 개회 5일 전인 16일까지, 구두질의서는 개회 24시간 전인 20일까지 공직후보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요구 자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이주열 총재 개인 신상에 관해서는 4년 전 청문회 때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요구 자료 대부분이 정책에 관한 것”이라며 “향후 4년간 통화정책 방향부터 가계부채 대응, 대내외 여건에 따른 경제 전망 등 한 분야에 집중되기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질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1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다음 달 열릴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대내외 경제효과에 대해 답변했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축소되면 금융과 외환 시장이 안정될 뿐만 아니라 소비·투자 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회 기재위 청문위원들도 개인 신상보다는 정책 중심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주로 물가 안정을 포함한 한국은행 고유 업무, 금리 인상 계획, 경제 여건 등 정책에 관해서 질의를 보냈다”며 “특별히 신상과 관련해서 문제가 될 사안이 나오지 않은 데다가 이주열 총재를 이전 정권에서 뽑았기 때문에 무난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당 의원실 관계자도 “이번 인사청문회는 기존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며 “4년 전 이미 검증을 거쳤고 지난 정권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한 인물을 연속성 있게 기용하겠다는 거니까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통화정책을 이끌지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검증하는 쪽으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실 관계자도 “신상에 관한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연임이다 보니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으로써 소신 있게 독립성을 가지고 통화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물어야 한다”며 “당장 올해만 해도 미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가계부채 문제 등 한은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관련 정책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청문회 때 일차적으로 해명된 것들이 있어서 그 외에 추가로 문제가 될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자녀 병역이나 재산 등 개인 신상에 관한 검증은 물론 통화정책을 포함한 정책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