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독일 조명 전시회 '라이트 앤 빌딩 2018' 참가
'세계 최초 CSO 조명·대표 브랜드 루플렉스 조명' 등 공개
[뉴스핌=양태훈 기자]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체발광디스플레이) 기술을 응용해 세계 조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8일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명·건축전시회인 '라이트 앤 빌딩 2018'에 참가, 조명 자체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CSO) 조명과 대표 제품인 '루플렉스(Luflex)'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CSO 기술은 OLED 패널(화면이 출력되는 판)을 진동판으로 이용해 패널이 직접 떨리며 소리를 내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이는 지난해 소니가 출시한 OLED TV에 적용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LG디스플레이가 전시한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조명의 사운드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D> |
여준호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 영업·마케팅팀 실장은 "CSO 조명은 별도의 스피커를 설치하지 않아도 조명에서 새소리나 물 흐르는 소리가 나게 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체험존에 설치할 경우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플렉스는 빛, 광채를 뜻하는 'Lux'와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OLED의 구조적 특징과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의미하는 'flexibility'의 합성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조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루플렉스를 확정, 구미 P5공장의 5세대 OLED조명 생산라인(1100㎜×1250㎜)의 양산을 시작했다.
OLED 조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백열등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높은 에너지 효율과 응용 분야의 다양성이 장점으로 부각돼 향후 성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세대 세브란스 안과병원은 OLED광원이 기존광원 대비 세포파괴의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의 발현량이 현저히 낮아 눈 건강에 상대적으로 덜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 상무는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OLED 조명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조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세계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52% 이상 크게 성장, 오는 2026년에는 2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