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웃이 나홀로 가구 살핀다..서울시, '고독사 예방 대책'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홀로 가구 '사회적 관계 형성'에 초점
'존엄한 죽음' 공공장례 서비스도 도입

[뉴스핌=황유미 기자] 서울시가 나홀로 죽음에 노출된 1인 가구를 위해 이웃주민이 보살피는 시스템을 만들고 관련 복지를 강화하는 등 고독사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일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사회적 관계형성 ▲맞춤형 공공서비스 지원 ▲공영장례 도입·지원 등 3대 분야에 걸쳐 마련됐다.

시는 우선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이나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 주민 자치위원 등이 참여하는 '이웃살피미' 모임을 만들어 이들이 직접 지역 내 1인 가구를 찾아 살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은둔형 1인 가구의 경우 동주민센터에서 방문하는 것보다 동네이웃이 다가가는 것이 거부감을 덜 느끼는 경향을 보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인 이웃살피미는 방문을 거부하는 1인 가구에게 건강음료 배달 등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개인 상태에 따라 밑반찬·목욕 쿠폰도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가구에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움직임을 감지해 알려주는 '안부확인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17개 자치구 26개 지역에서 이웃살피미가 구성·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에서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는 1인 가구가 이웃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자조 모임과 같은 커뮤니티 활동과 관계회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1인 가구 밀집지역 5개소를 선정해 동주민센터 유휴 공간 리모델링 사업비와 활동비(대상지별 6회) 등을 지원한다.

고독사 비율이 높은 중장년 남성 밀집지역 5~6개소를 선정해 요리·연극·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 가운데 고독사 위험에 처한 1인 가구에는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비'를 현행 30만원에서 최대 90만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알코올 중독, 우울증, 간 경화, 당뇨 등 질병을 앓는 1인 가구에는 정신건강검진이나 만성질환 관리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도 지원한다.

동시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 이웃돌봄단, 나눔이웃, 나눔가게에서도 해당 지역에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 고독사가 발생할 경우,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공영장례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와 관련한 법적 근거인 '서울시 공영장례조례'를 22일 제정·공포한다.

공영장례 지원 대상은 무연고 사망자뿐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차상위 저소득층도 포함된다.

시는 1∼2인 가구가 전체가구(378만 가구)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가족 체계 변화에 따라 무연고 사망자는 2013년 285건에서 지난해 366건으로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2016년 서울복지재단이 진행한 '서울시 고독사 실태 파악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고독사의 62%는 45∼65세 중장년층 남성으로 파악된 바 있다.

한영희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우리사회가 초핵가족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빈곤이나 건강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증가 추세"라며 "공공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끊어졌던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회적 우정의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