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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최저임금 타격 예상보다 컸나...신저가 '편의점·택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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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에 취약한 편의점 '다점포' 폐점 증가"

[뉴스핌=김양섭 기자] 유통 관련주들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약세다.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보다는 자영업자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구조를 가진 편의점 관련주들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건비 비중이 높은 택배 관련주도 부진한 상황. 증권가에선 "최저임금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J대한통운·GS리테일·BGF리테일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전일 주가는 13만7500원이다. 20만원을 기록했던 지난 해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11만9500원(3월8일)을 기록하는 등 반등추세긴 하지만 52주 신저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오는 6월 가동하는 곤지암 허브 터미널 비용 절감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밀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더딘 가운데 택배와 계약물류 부문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지난 26일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0% 낮은 425억원으로 낮춰잡았다.

반면 임금인상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장기적으로는 택배 단가를 올릴 수 있는 명분을 만들 수 있어 실적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고운 연구원은 "빠르면 2분기부터 인건비 부담을 반영해 단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임금 인상은 택배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CJ대한통운에게는 운임 인상의 명분을 얻고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2018년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16.4%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택배 단가 인상에 대한 당위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택배 업체들의 단가 인상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편승한다면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관련주 역시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주요 업종이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들어 두 종목의 주가는 각각 23%, 27% 떨어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2월~ 올해 2월까지 편의점 빅3(CU, GS25, 세븐일레븐)의 순증 점포수는 전년대비 42%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임금인상 여파로 인한 다점포의 폐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점포란 한 점주가 2개 이상의 점포를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점포 대부분 풀오토(아르바이트생이 24시간 근무)로 운영돼 인건비 인상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2018년 풀오토 점포의 월 평균 인건비는 675만원(최저임금 7530원, 24시간, 주휴수당 및 4대보험 포함)으로 전년의 580만원 대비 95만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BGF및 GS리테일의 주가가 트레이딩 매력은 회복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과거와 같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면서 "이는 국내 편의점 산업이 저수익 다점포(양적성장)에서 고수익 단일점포(질적성장)로의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고, 기존 메이저 편의점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의 과도기에 이제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점주들이 다점포보다는 단일점포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재 다점포비중이 낮은 후발업체 '이마트24'가 상대적으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빅3의 다점포비율이 31~32% 수준인데 반해 이마트24는 7% 정도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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