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첫 해 호성적..철도 재정 개선에 기여
[뉴스핌=서영욱 기자] 수서고속철도(SRT)가 영업 첫 해 매출액 580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30일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지난 29일 결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SRT는 지난해 총 1946만명, 일평균 5만3310명이 이용했다. 총매출액은 5801억원(운송수익 5621억원)으로 계획대비 36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19억원,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이다.
SRT 수서역에서 기차표를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
SR은 지난해 호성적으로 철도 재정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SR 관계자는 "SR이 운송수익의 50%인 2810억원을 선로사용료로 납부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이자보상배율이 1.0을 넘어섰다"며 "고속철도가 개통한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건설부채에 대한 원금상환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 SR은 운송수익의 23%를 열차 임대료와 업무위탁비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지급했다. 다양한 할인제도로 고객의 비용절감 규모는 1000억원이다.
SRT는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고속열차 수요에 부응하며 빠르게 안착했다. 이 외 ▲객실 승무원 서비스 전담 배치 ▲이용자 중심의 앱 설계 ▲고객 중심의 특실서비스 ▲무선인터넷 용량 확대 서비스를 실시했다. '교통약자 직원 1:1 맞춤 서비스'도 호평을 받았다.
철도서비스품질평가 전문 기관에서 시행한 고객만족도 조사도 82.16점(목표치 82점)을 기록했다.
이승호 SR 사장은 "고객의 사랑으로 철도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었다"며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는 SRT가 돼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