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北매체, 인권결의 '환영' 南에 "대화 분위기 역행·망동" 비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 "인권문제, '北아킬레스건'…외교적 방어수단 없어"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 매체는 4일 한국 정부가 최근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환영 입장'을 표명한 것을 불쾌해하며 "대화 분위기에 역행하는 용납 못 할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용납할 수 없는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대해 우리 외교부 대변인인 내놓은 환영 입장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어처구니없는 광대놀음이 벌어졌는데도 남조선 당국은 극구 맞장구를 치는 망동을 부렸다"면서 "그야말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모독이고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금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북남관계에 단합의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바로 이러한 때 남조선은 외세가 벌려놓는 불순하기 짝이 없는 모략소동에 적극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도대체 누구와 대화를 하고 관계개선을 하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4일자 6면 일부.<사진=노동신문>

통일부는 노동신문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남북 간 대화무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남북 간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에 입각해서 남북 간에 화해협력, 한반도 평화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이런 차원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만 말했다.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외에도 두려워하는 게 있다. 바로 인권문제 공론화다.

체제 우월성을 강조해온 북한이 주민들에게 '인권유린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책임 추궁은 물론이고 체제 존립 자체의 존립 근거를 위태롭게 하는 논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외교적으로 방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권문제가 북한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또한 소위 체제 존엄 김정은에게 직접 책임이 전가되는 것을 신경 쓰기 때문에 항상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실장은 "자신들은 인권침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국제기구 사찰에 대한) '완전 오픈'인데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면서 "다시 말해 외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할 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가 미국 제국주의에 놀아나고 있다는 식의 논리를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37차 총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없는 동의 형식을 채택했다. 이는 UNHRC의 전신인 유엔인권위원회를 포함 이사회 차원의 16번째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이다.

북한은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될 때마다 개선의지를 보이는 대신 반발을 일삼아 왔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였다.

북한 제네바유엔사무국 및 기타 국제기구 주재 상설대표부는 지난달 25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전면 배격한다는 내용의 공보문을 발표했다.

북측은 공보문에서 "결의는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범죄적 문서장"이라면서 "미국이 우리의 제도전복을 노리고 집요하게 추구해온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