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중국의 경우 보아오 포럼에서 광둥(廣東)성과 홍콩(香港), 마카오(澳門) 지역을 연결하는 연안 경제권 건설 계획의 정식 공포가 예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9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51% 오른 2만1678.26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38%오른 1725.88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중 간 무역갈등이 완화될 거란 시각이 우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투자가들의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무역장벽을 허물 것이며, 그것은 옳은 일"이라며 낙관론을 드러냈다. 또한 "양국 모두에 위대한 미래"라고 덧붙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화장품 회사인 카오(花王)가 1.91%, 시세이도(資生堂)가 1.02 상승했다. 경기동향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종목에 국내외 자금이 몰린 것이다.
부동산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미토모(住友)부동산이 2.30%, 미쓰비시지쇼(三菱地所)가 1.11%, 미쓰이(三井) 부동산이 0.99% 올랐다. 반면 IT기업인 소프트뱅크는 0.50%하락했다. 라쿠텐도 2.86%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23% 오른 3138.29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다만 선전성분지수는 0.29% 하락한 1만653.38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5% 내린 3852.93포인트에 마쳤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시장이 불안감이 잦아든 점과 함께 보아오 포럼에서 '웨강아오베이(광둥(廣東)성 9개도시와 홍콩(香港), 마카오(澳門) 지역을 연결하는 연안 경제권)' 건설 계획의 정식 공포가 예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며,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경제 포럼이다.
이날 중국 국가금융 및 발전실험실 리양(李揚) 이사장은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미중 무역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각국 정치가들이 이성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 상승한 3만201.15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0.71% 오른 1만2052.92포인트에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67% 오른 1만893.5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