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전산 등 관련 수사 적합자 12명 참여
강남4구 분양권전매, '떴다방' 조사...다른 지역도 수사 진행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가 최근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강남 4구 중개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최근 시 산하 민생사법경찰단 내에 수사관 12명으로 ‘부동산 불법행위 전담 수사팀’을 구성, 분양권 전매나 '떴다방' 등 강남 일대 중개업소의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전담 수사팀은 세무, 전산 전공자이거나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등 관련 수사에 적합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불법 자료 수집과 함께 현장 확인 등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그간 부동산 관련 수사 권한이 없었으나 작년말 개정 사법경찰직무법이 시행되면서 민생사법경찰단이 주택법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대한 법률, 공인중개사법 위반 행위 등을 수사하게 됐다.
전담팀은 강남 4구는 물론 다른 투기 예상지역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도 수사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원인으로 지목된 가격 담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