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 항공업계에 시리아 인근 지역 비행 '주의보'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23:45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3:45

항공 관제 담당 민간 기구 유로컨트롤 위험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항공업계의 중동 지역 노선에 비행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언급한 데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시리아를 중심으로 위험 지역을 포함하는 노선에 경고가 발령된 것.

한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東)구타 조바르의 파괴된 건물 근처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뉴스핌>

11일(현지시각)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항공 관제를 담당하는 민간 항공 기구인 유로컨트롤이 유럽 지역의 각 항공사에 시리아와 인근 지역의 미사일 공습 위험을 경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만큼 실제 미사일 공습이 발생할 가능성을 충분히 감안해 노선 운영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시리아에 미사일 폭격을 강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해 강경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언급한 그는 페루와 남아공을 포함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날 유로컨트롤은 유럽 지역 항공 업계에 앞으로 72시간 이내에 시리아에 미사일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컨트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미사일 공습이 발생해 항공기 운행에 동원되는 무선 통신 장비에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을 비행하는 노선은 이 같은 잠재 위험을 비행 계획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컨트롤은 특정 국가를 위협 요인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 화학 무기를 사용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성을 높인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자세를 취한 한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화학 무기 사용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시리아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군사 대응이 강행된다면 러시아나 이란 등 동맹국이 아니라 화학 무기를 사용한 시리아가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군사 지도부의 지원 세력인 러시아는 화학 무기 사용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