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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자산운용업계, 삼성증권 신뢰 실추 반면교사 삼아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0:48

금감원, 13일 자산운용업계 CEO 간담회서 강조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형락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 이후 자산운용업계 CEO들을 소집해 삼성증권이 국민 신뢰를 저버린 것을 지적하며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CEO들에게 수시로 점검해 임직원들 주의를 환기시키고 긴장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13일 김기식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15개 자산운용사 CEO들을 불러 ‘자산운용산업 신뢰제고를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삼성증권 사태로 자본시장 대한 국민 신뢰가 실추됐다. 전 업계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사고 예방, 이해상충,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 등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CEO들이 불시 점검에 나서 임직원 주의를 환기하면 좋겠다. 삼성증권의 경우 잘못된 주식 배당 입력 있었을 때 결제 과정서 체크 못한 문제가 있다. 좀 더 긴장감을 갖고 점검해야 한다. 모범적 사례 나온다면 금감원에서도 널리 알리고 사례 공유하며 문제 개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기식 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이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용업이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 원장은 선진국에 비해 공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대비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조재민 KB자산운용,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김태우 KTB자산운용,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시석중 IBK자산운용,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이운규 DGB자산운용,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김현전 흥국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기식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15개 자산운용사 CEO들을 불러 ‘자산운용산업 신뢰제고를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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