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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대통령 메시지 들었나' 묻자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1:16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1:16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참석해 '운용업계 신뢰' 강조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형락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었나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13일 김기식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산운용업계 CEO 간담회 직후 1층 로비에서  “대통령 메시지를 들었냐”는 거듭된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채 빠져나갔다.

김 원장은 이날 23층 회의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져서 죄송하다"는 짤막한 말만 남기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문재인 대통령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추어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기식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15개 자산운용사 CEO들을 불러 ‘자산운용산업 신뢰제고를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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