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지명자, 김정은 위원장과 극비리 만나"…트럼프 직접 대화 아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직접 대화와 관련, 두 정상이 직접 대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대화가 '북미 최고위급' 선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논의는 고위 관계자 간 소통으로, 북미 정상회담과는 다르다. 북미 정상회담은 5월 말~6월 초 열릴 예정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고위 인사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였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부활절 주말(3월말 4월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서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만남은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장관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합의 조건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는 합의 도달이 가능한지를 결정할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며 "나는 미 행정부가 그것에 대한 조건을 적절히 설정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한 것이냐는 질문에 "북미 최고위급 대화에 약간 못 미친 것이라고 해두자"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