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기업 순익 랭킹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5위에 올랐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한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QUICK·팩트셋이 전 세계 약 100개국·지역의 약 8700개사를 집계한 결과, 2017년도 순이익 합계액은 4조달러(약 4200조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29%로 7년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영국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를 제외하고는 톱10에 미국 기업이 4개사, 중국 기업이 4개사를 차지했다. 20위 내에서도 미국이 12개사, 중국이 5개사를 차지하며 미·중 양국의 점유율이 80% 이상에 달했다.
미국 기업은 1위를 차지한 애플을 비롯해 버크셔해서웨이가 3위,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가 7위, AT&T가 8위를 기록하는 등 4개 기업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기업은 중국공상은행이 4위에 오르는 등 대형 은행이 일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토요타자동차가 13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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