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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효과 승부수 띄운 아베…빈손 귀국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09:36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09:36

"무역·북한 문제서 소외…트럼프, 日 이익 고려 안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중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별다른 소득 없이 귀국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은 무역과 북한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소외당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미일 정상회담 첫날인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팜비치에서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매우 일치하며 지금보다 더 가까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만나고 있을 때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비밀리에 방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에서 합동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달 말 또는 6월 초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키 위해 방북했다는 보도였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인 일본을 빼놓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또 다른 사례가 나온 셈이다.

아베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초청을 수락한 뒤 이뤄졌다.

NYT는 아베 총리는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길 원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북한의 핵·탄도 무기를 축소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지난 1970~1980년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들의 귀국을 용이케 하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크게 고려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비등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다른 국가와 관계를 조성하면서 일본이 소외되고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하고, "나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에 대해 이야기한 시간 만큼이나 시 주석을 칭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닛폰 TV의 테리 이토 논평가는 "미국이 일본을 생각해줄 가능성은 '제로(0)'"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별도로 취급하기보다 역내(아시아)국가로 한 데 묶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일본이 강력하게 주도하는 다자간 무역 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에 관심이 없다는 시각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TPP 복귀를 바라겠지만 미국을 위해서는 (TPP가) 별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TPP 당사국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TPP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지 일주일도 안 돼 이를 뒤집은 것은 일본의 이익을 '소모용'으로 본다는 시각을 강화한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번 방미는 아베 총리가 정치적 회생을 노리는 시기에 이뤄졌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각종 국내 스캔들로 그의 내각 지지율은 27%까지 떨어졌다.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는 미국이나 한국 등과 달리,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 총리 사퇴와 조기 총선 여론이 형성되곤 한다.

끈끈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는 아베 총리는 이번에 큰 기대를 안고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라라고에 도착했다.

민타로 오바 전 미 국무부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전의 정상회담들에서 효과가 커보였던 것은 추락할 정도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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