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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그룹 CEO 첫 방한 "올해 온라인몰 오픈·도심형 매장 늘린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3:46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3:47

AI·IoT 홈스마트 시스템 구축할 것
2020년까지 조립·배송 시스템 개선
자원순환·디지털 부분 기업 인수한다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한국은 이커머스 세계 7위 국가다. 많은 분들이 모바일앱으로 가구를 구매한다. 이커머스를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이번 회계년도 내 이커머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18일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가 한국을 첫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케아 경기 고양점에서 열린 '모닝 피카(티타임)' 간담회에는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와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코리아 대표, 마리아 천 이케아 코리아 HR매니저가 참석했다.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

이케아는 올해 안에 한국에서 온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브로딘 대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케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내 오픈을 준비중”이라며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 니즈에 더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곳곳에서 이케아를 만날 수 있도록 도심형 매장도 늘린다.

브로딘 대표는 "도시에서도 쉽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도록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작은 도심 매장을 두거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공간, 홈 솔루션을 줄 수 있는 공간 등 도심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년 내 조립, 배송 등 고객 서비스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브로딘 대표는 "아직까지 한국 고객들이 이케아의 서비스 부문에서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다 보니 물건을 들고가서 조립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도 계획중이다.

예스페르 브로딘 대표는 "이케아 홈스마트 솔루션을 구축중에 있다. 조명 조정이나 핸드폰 충전 등 심플한 것부터 스마트한 홈을 통해 편리한 생활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홈스마트 부분이 매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이 부분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코리아 대표(왼쪽)과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오른쪽)

제품 가격의 인상 계획은 없다.

그는 "한국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러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는 최저임금 상승이 직접적으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내 투자와 기업인수는 더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브로딘 대표는 "한국 내 서비스 부분 변화를 위해 한국에서 제3의 기업을 인수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집중적으로 하고있는 두 분야가 자원 순환과 디지털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도와줄 업체가 있다면 (인수) 가능성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독특한 점으로 벽, 베란다, 아이 중심적 공간 3가지를 꼽았다.

브로딘 대표는 "한국에서는 벽 사용이 굉장히 어렵다. 전세를 살거나 이사를 자주해 벽에 무언가를 고정적으로 박는 게 힘들다. 벽이 훌륭한 수납공간이 될 수 있기에 한국에서는 이 부분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베란다를 별개의 공간으로 보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베란다를 실내 공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자연광을 활용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생긴 이후 아이중심적으로 집 공간이 바뀌는 점도 특징적인 만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오늘 아침에 고양점 매장 가까이에 있는 한 가정을 방문했다. 5세, 7세 아이가 있는 한국 가정을 직접 둘러보면서 이케아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며 "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생활을 만들어 준다'는 이케아그룹의 목표를 잘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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