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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 줄어도 미국 고가 주택 판매 호조

기사입력 : 2018년04월21일 04:09

최종수정 : 2018년04월21일 04: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고가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편으로 주택 보유 혜택이 줄었지만, 매물 부족과 경기 호조는 고가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자료를 인용해 75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가 지난 3년 동안 연간 두 자릿수대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75만 달러 이하 주택 판매는 주택 매물 부족으로 지난 2년간 감소했다.

전문가들이 세제개편으로 주택 보유의 매력이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과 달리 아직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 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말 발효한 세제개편안으로 모기지 이자 공제와 연간 재산세 공제액을 각각 75만 달러와 1만 달러로 제한했다. 

30개 카운티에서 100만 달러대의 주택 판매는 지난해 12월 8.5%, 올해 1월 7.0% 각각 감소했지만 75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는 12월과 1월에 각각 7.9%와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월 판매된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총 4268채 중 4분의 3이 10개 카운티에서 거래됐다. 이중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의 샌 마티오,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라, 뉴욕에서 판매됐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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