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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증권 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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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후 14거래일중 11일 사자...기관 개인과 대조적
"저가매수 기회로 본듯...단 절대 매수량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삼성증권 배당사고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독 외국인의 '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자팔자를 반복하는 기관, 팔자를 보이는 개인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삼성증권 주가는 우리사주 배당사고 발생전 종가인 3만9800원에서 3만4600원까지 빠졌다가 지난 25일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외국인의 사자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의 펀더멘탈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고 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게 아니냐고 해석한다. 다만 매수 절대량이 많지 않아 ‘간을 보는' 수준 아니겠냐고 풀이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일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배당 착오 사태에 관해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할 28억원의 배당금을 28억주로 잘못 입금했다. 이날 잘못 배당된 주식 규모는 112조6984억원 수준이다. 일부 직원들이 이중 약 2000억원 규모(501만2000주)를 장중에 매도해 차익 실현을 꾀하며 주가가 장중 한때 12% 폭락한 바 있다. 9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시내의 삼성증권 지점 앞을 지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14거래일동안 외국인은 삼성증권 주식 총 37만5533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9일 50만주, 12일 7만주, 25일 6만주를 순매도한 것을 빼면 11거래일동안 적게는 2만주에서 17만주까지 순매수했다. 이 같은 매수세에 지난 6일 21.50%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보유비율은 24일 기준 23.84%까지 올라왔다.

이런 흐름은 기관과 개인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기관은 421만3609주를 순매도했다. 6일 42만주, 9일 182만주, 10일 149만주 등 사고발생 직후 대량으로 팔아치운 후,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다. 개인은 9일 232만주, 10일 131만주 등 대량으로 매수한 후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꾸준히 던졌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선 외국인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와 제재 수위가 변수긴 하지만 장기 관점에서 삼성증권의 펀더멘탈 자체에 큰 훼손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A운용사 CIO는 “삼성증권 주가 자체는 실적, 자산가치 대비 싼 편으로 밸류 측면에서 메리트를 봤다고 추론할 수 있다”며 “욕을 많이 먹었다는 거지 아직까지 영업 기반이 크게 훼손됐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적 이벤트는 나왔지만, 펀더멘탈 이상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외국인이 산다고 단순히 좋게 보긴 어렵고, 공매도해뒀던 것의 숏커버 물량 확보 차원일수도 있다”고 전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외국인의 절대 매수 물량이 많지는 않다는 점에서 ‘간을 보는’ 정도일 것이란 관측과 함께 기계적인 알고리즘 매매 행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운용사 CIO는 “매수 규모 자체가 사실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간보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외국인이 삼성증권에 대해 나쁘게는 보지 않는다는 정도의 시그널”로 풀이했다. 그는 이어 “펀더멘탈상 큰 이슈는 아니다”며 “만일 삼성증권 매각 얘기가 수면 위로 나오면 기존에 잘 해왔던 회사였기 때문에 가치 측면에서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A운용사 CIO는 “최근 국내서 외국인은 알고리즘으로 트레이딩을 많이 해서 단타가 많아졌다”며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간혹 매니저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매수와 매도도 종종 있다”고 했다.

한편 증권사 리서치에선 이번 사고를 단기 이벤트로 보고 투자의견에 의미있는 변화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사고 관련 보상금 지급 및 과징금 부과가 예상된다. 금융개혁 및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는 금융당국 스탠스를 감안하면 강도 높은 제제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관련 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속될 규제 및 법적 리스크나 리테일 관련 명성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2분기에 반영될 직접적인 매매손실은 100억원 미만이고, 홀세일이나 리테일 영업력 저하도 어느 정도 감내할 수준으로 보고, 견조한 실적 증가세에 기반해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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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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