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리 보는 남북정상회담] ⑯회담 당일 '3대 돌발변수' 뭐가 있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20:06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23: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日 언론 "회담 일정 연장될 수도"..靑 "계획 없어"
만찬 앞서 오찬 함께 하며 의견 조율할 가능성도
부인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 '초미의 관심' 불러와

[고양=뉴스핌] 정경환 기자 = 4.27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맞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하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돌발변수에 대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① 회담 일정 '하루 더~' 연장설? 日 언론 "김정은, 회담 연장 대비 개성에 숙소 준비"

청와대는 26일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일정에서 연장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로서는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남북이 '비핵화' 합의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정상회담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반응이다. 일본의 한 언론은 이날 "정상회담이 연장될 것에 대비, 북한이 개성에 김 위원장의 숙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기는 했지만, 회담 연장 여부가 정상회담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타일이 즉흥적이고 과감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9일 중국을 방문, 1호열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② 두 정상 간 '점심식사' 함께 할 가능성? 靑 "현재까지는 계획에 없어" 

또 하나 돌발변수는 오찬이다. 남북은 오는 27일 정상회담 때 점심식사를 따로 하기로 했다.

임 실장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나면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그 시간 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환영만찬을 우리 측이 주재하는 만큼 북측이 오찬을 준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물론 단 하루로 끝나는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 오전 회담을 정리하고, 오후 회담 전략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오찬을 따로 하기로 한 것이 남북 간 사전조율 과정에서 회담 의제에 대해 충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해 어느 선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정말 어렵다"면서 "비핵화 문제가 남북 간에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9일 중국 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자리에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③ 北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 등장할까? "부부 동반 땐 전세계 '스포트라이트' 받을 듯"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로서 모습을 나타낼지도 주목된다. 앞서 2000년과 2007년에 있었던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영부인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리 여사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다면 또 하나의 '빅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리 여사는 최근 북중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특별사절단 만찬에도 동석했다. '퍼스트 레이디'로서 북한 외교의 전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리설주를 '동지'가 아닌 '여사'로 부르기 시작했고, 청와대도 지난 6일 김 위원장의 부인으로서 리설주에 대한 공식 호칭을 '여사'로 한다고 밝히기에 이른다.

이에 김 위원장이 리 여사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깜짝' 방남, 북한이 다른 국가와 다름 없는 정상국가임을 과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도 계속됐다.

다만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동행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오전에 임 실장이 말한 것에서 더 이상 말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앞서 언급한 오전 브리핑에서 "리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우리로서는 (내일)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깜짝 카드'로 북측이 리 여사를 등장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리 여사의 동반은 히든카드로 남겨둔 북한식 특유의 외교 스타일"이라며 "리 여사의 방남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정숙, 리설주 '퍼스트 레이디' 외교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에 북한도 이 기회를 놓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