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식 수행원에 제외, 친동생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위치
임종석 "오후나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확정된 말씀 어렵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심이 높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방한 여부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공개한 북한 공식 수행단 안에 리설주 여사는 없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할지 주목된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
북한의 공식 수행원은 외교와 국방 관련 고위급 관계자로 우리 측 수행원들과 직접 상대자가 있지만, 김 제1부부장은 사실상 상대자가 없는 상황이다. 임 비서실장은 "리 여사 동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저희로서는 오후나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리 여사의 방한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북한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측 영부인이 모두 방북했지만 북한 측 최고지도자의 부인들이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아 부부동반 남북 지도자 모임에는 실패한 바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 정상부부들이 모두 모여 화합과 평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