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용비리' KB국민은행 前부행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9:58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20:09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인사팀장·HR총괄 상무에 이어 '3번째 구속'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KB국민은행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직 부행장'도 구속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신입행원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모(59) 전 국민은행 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이 전 부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오후 7시30분께 구속을 결정했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청사 전경. 2018.4.26. nunc@newspim.com <사진=김범준 기자>

이날 이 전 부행장의 구속은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오모(45) 국민은행 인사팀장과 권모(52) KB금융지주 HR총괄 상무에 이은 세 번째다.

이 전 부행장은 지난 2015∼2016년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역임할 당시 신입행원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당시 윤종규(63)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와 전 사외이사의 자녀 등 20명의 이름이 담긴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3명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앞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와 고발을 접수하고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직원 인사자료와 관계자들의 스마트폰·PC 등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부행장은 지난해 국민은행 한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개입 의혹에 휩싸이며 같은 해 8월 퇴직했다.

한편 지난 3월 처음 구속된 오모 팀장은 이달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노미정 판사의 심리로 첫 재판을 받았다. 오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20분에 열린다.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