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알레포 외곽 기지 피격…사상자 수십명 발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9일(현지시간) 시리아군이 하마와 알레포 외곽에 위치한 군사 기지 몇 곳이 로켓 공격을 당했으며 이는 적들에 의한 새로운 '침략'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리아 국영 TV는 시리아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국영 TV는 시리아 하마주(州)에서 폭발음이 연이어 들렸으며 당국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한 시리아 반군 소식통은 공격 당한 장소 중 한 곳은 '제 47여단'으로 알려진 군사 기지였다고 말했다.
또 이 곳은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 군과 함께 싸우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명대 모집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 지휘본부 몇 곳이 다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수 십명이 부상하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창고(warehouses)가 폭격을 당했고 폭발음이 추가로 들렸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격 주체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밤 시리아 홈스 북부 군 기지에서 폭발이 있었다면서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분쟁 과정에서 주로 시리아를 오가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호송대와 보급로를 겨냥함으로써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전초 기지들을 공격한 바 있다.
이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에 계속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이란이 사용한 시리아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익명의 이스라엘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타스남통신은 이 공격으로 이란 군인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공군 기지 공습으로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라크 국경에서 레바논 국경까지 이어지는 영토 대에서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