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Q 부진 넷마블 "2분기부터 대형작 쏟아낸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7:32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7:32

영업이익 742억원·매출액 5074억원 기록
2분기 '해리포터' 실적 기대...대형작 '블소 레볼루션' 사전예약 시작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신작 부재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넷마블(대표 권영식·박성훈)이 2분기부터 잇따른 신작 출시로 반등에 나선다. '해리포터'와 '블레이드앤소울(블소)' 등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으로 제2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 엔터테인먼트 게임, 콘솔 버전 게임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인다.

넷마블은 30일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5074억원, 영업이익은 7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영업이익은 62.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0% 감소한 7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비용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신작 부재로 인한 신규 매출 감소와 대표작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의 하향세로 돌아선 탓이다. 그럼에도 해외매출 비중은 68%로 높은 수준을 5분기째 지속,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넷바르 2분기 주요 이슈 <자료=넷마블>

2분기부터는 대형작을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대형 IP로 꼽히는 '해리포터' IP 기반으로 제작한 신작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지난 25일 출시 이후 5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기준 미국에서 2위, 영국에서 1위, 독일 2위, 프랑스 2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을 석권하는 중이다. 일본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테리아사가'도 2분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 19일 국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가진 '아이언쓰론'은 5월 중 출시 예정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2분기 중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국내외에서 고정 유저층을 확보한 인기 IP이고, '리니지' 시리즈처럼 이미 PC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층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제2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출시 일정이 다소 연기된 것은 게임 최적화 및 시스템 고도화, 안정화 등 모든 부분에서 마지막 검증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약간 걸렸다"면서 "그 외 출시 일정에 차질 요인은 없다. 블소 레볼루션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작 타이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것을 포함, 회사의 향후 투자 방향성도 공개했다.

박성훈 넷마블 신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중국, 일본 등 팬덤문화가 발달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연예인 IP 기반으로제작된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들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면서 "BTS처럼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아이돌을 활용해 이같은 시뮬레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게임을 내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마블의 게임회사라는 점에서 투자 방향성은 명확하다"면서 "모바일 게임 영역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메가트렌드다. 투자는 게임에 집중된다. 다만, IP가 갖는 중요성을 보완하는 방향에서 인접 분야에 대한 투자가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의 콘솔 '스위치' 버전으로 준비 중인 자사 게임 '세븐나이츠' 프로젝트도 최근 본격 개발 단계로 돌입했다.

백영훈 일본법인 대표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IP는 올해 초부터 팀이 셋팅되고 기획방향 검토 등을 마쳤으며 최근 본격 개발단계로 들어섰다"면서 "현재로선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말하기 어렵지만, 오래 걸리지 않도록 준비 중이다. 3분기에 일정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대표는 이날 신임대표로서 느낀 넷마블의 경쟁력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덧붙였다.

그는 "내부로 들어와서 본 넷마블은 생각보다 경쟁력이 강한 회사"라면서 "명확한 성공 공식,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전 세계에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리소스, 게임 퀄리티를 지속 관리할 수 있는 조직력 등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게임 회사로서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및 인수·합병(M&A)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