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명예훼손 혐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킨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를 더불어민주당이 3일 검찰에 고발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
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과 백혜련·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쯤 조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 의원은 “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사건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며 “이번 고발을 계기로 앞으로 정치권에서 지나친 막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영상 등 증거자료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조 대표가 수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기소할 수 있는 상태다. 검찰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욕설을 하고 김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조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해 ‘정신없는 인간’, ‘미친 XX' 등이라 발언하고, 김 여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기쁨조‘ 등으로 비난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소속 의원 20명의 서명을 받아 조 대표의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