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체 기술로 충분해"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ThinQ) 제품 패키지에는 '뱅앤올룹슨(B&O) 플레이'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는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G7 씽큐 번들 이어폰으로 LG전자의 제품이 들어간다. G6플러스(+), V30과는 달리 B&O와 협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G7 씽큐 후면에는 B&O 로고도 빠졌다.
LG전자는 B&O 플레이 이어폰을 G6 구매 시 사은품으로, 파생 모델인 G6플러스의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했다. V30도 번들 이어폰으로 포함했다. 오디오 성능을 내세운 제품들에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B&O의 이어폰을 더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LG전자 관계자는 "B&O 이어폰을 제외해도 LG 스마트폰의 뛰어난 음질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이어폰과 오디오 기능을 높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LG G7 씽큐 <사진=LG전자> |
LG전자는 G7 씽큐를 선보이며 오디오 기술력과 성능을 강조했다. G7 씽큐에는 하이파이 쿼드 댁(Hi-fi Quad DAC)과 입체 음향효과, 붐박스 스피커 기능 등을 적용했다.
하이파이 쿼드 댁은 음원의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칩셋인 댁(DAC)을 4개 붙인 것이다.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해준다.
하이파이 음원은 이어폰 품질에 따라 음질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LG전자 측은 쿼드 댁이 신호를 변환하는 단계가 중요한 것으로, 어느 이어폰이든 하이파이 음원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입체 음향효과 기능은 이어폰 뿐만 아니라 음원, 콘텐츠 종류에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G7 씽큐는 V30과 달리 B&O 플레이와 음 튜닝 작업도 함께 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자체의 기술로 충분히 훌륭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면서 "DTS와의 협업을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까지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G7 씽큐는 오는 18일 출시되며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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