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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대형 백화점에 중소기업 입점은 기회"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6:42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7:32

"중소기업들에게 인큐베이터 역할 해달라"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유통 기업 CEO들과 간담회 가져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5대 백화점 대표들에게 "중소기업들에게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고급 유통 채널인 백화점에 중소기업이 입점하는 것은 기회"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백화점 업계에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일채 AK플라자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왼쪽부터),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5.04 yooksa@newspim.com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총 2050억원의 기금을 납품업체에게 무이자(1000억원) 또는 저리(1050억원) 대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운영해 입점업체의 인테리어 비용·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중소 납품업체 300개사 임직원에 대한 온라인 판매, 상품 디자인, 영업 등 직무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3회로 확대하는 방안과 중소기업의 우수 브랜드 입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S파트너스’를 제시했다. 남대문시장에 대한 외국인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 조성, 한류이벤트를 개최해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는 중소기업과 공동 상품개발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하고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계약연장하는 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에 추가 판로지원 및 해외 박람회 참여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는 지역 특산물 전문매장인 ‘아름드리’ 입점업체 21개사에 대해 10%p 인하된 판매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직거래 축산농장에게는 무이자대출 지원한다. 지역 특산물을 납품하는 영세기업에 대해 제품 포장, 홍보 관련 지원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일채 AK플라자 대표는 우수 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태그온뷰티’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납품업체가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경우 외국어 번역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도 제공한다. 

김상조 위원장은 "백화점 5대 업체가 상생안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하시는 게 저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며 "신규 입점 업체가 늘면 기존 입점업체가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입점업체 관리에서도 투명성·공정성 유지를 잘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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