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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전체주의” 비난에 반격

기사입력 : 2018년05월07일 12:41

최종수정 : 2018년05월07일 12:41

中외교부 "미국이 뭐라든 세상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만 등에 대한 표기 지칭을 수정하라는 중국측 요청에 대해 “전체주의적인 난센스”라고 비난한 백악관을 두고 중국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만과 홍콩, 마카오가 모두 “양도 불가능한 중국 영역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LAX)에서 이륙하고 있는 유나이티드(United)항공사의 보잉(Boeing) 737-900ER 비행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뭐라고 하든지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한다는 객관적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서 영업하는 외국 기업들은 중국의 자주권과 하나의 영토를 존중하고 중국의 법을 지키는 동시에, 중국인들의 국가적 정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 고위 관계자들이 무역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주요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으며, 이제는 대만 문제로 양국의 대치 전선이 넘어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6개 외국 항공사에게 경고장을 보내 대만, 마카오, 홍콩이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지칭을 수정하라고 요청했다. 이들 항공사가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으며 홍콩, 마카오에 대한 지칭에서는 '중국'이란 표현을 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오웰적인(Orwellian, 전체주의적인) 난센스이며 미국 시민들과 민간 기업들에 정치적 견해를 강요하려는 중국 공산당 행위의 일부"라고 지적하며 중국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외교부는 백악관에 감사를 표하면서, 모든 기업들이 중국 측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 것을 촉구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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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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