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JCPOA)' 탈퇴 여부를 8일(현지시간)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7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일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정에 대한 나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가 주도해 합의를 이끈 이란 핵 협정은 이란의 핵 개발을 제대로 저지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와 대 이란 제재 재개 여부를 오는 12일 이전에 의회에 통보해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등 협정당사국들이 핵 개발 저지를 담보할 수 있는 수정안을 도출하지 않으면 핵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015년 미국및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과 이란이 체결한 핵 협정은 이란 정부가 핵 개발을 중단하는 것을 전제로 서방의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이란 핵 협정의 산파를 맡았던 존 케리 전 국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 미국은 매우 형편없이 협상한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존 케리의 불법 가능성이 있는 비공식 외교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케리 전 국무장관이 이란 핵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란, 프랑스, 독일 등 협정 당사국과 비밀 접촉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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