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란 핵협정 탈퇴한 美,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고립' (재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15:48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18:30

독·영·프, 공동 성명으로 유감 표명
중·러도 비판 대열 합류…이스라엘·사우디 '지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 핵협정 문제를 두고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미국의 고립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겠다고 발표하자 유럽 동맹국들이 일제히 유감을 표명, 핵협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함께 포괄적 공동계획(JCPOA)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한다"며 "이 협정은 우리의 공동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5년 7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이란이 참여한 이란 핵협정 JCPOA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이란에 가해진 국제 제재를 해제하는 게 골자다.

공동 성명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즉각 트위터를 통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미국의 핵협정 탈퇴 '비판'의 선봉에 섰다. 발표 수 시간 전만 하더라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었다. 미국을 설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까지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끝내 파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성명을 통해 EU 지도자들은 미국의 결정을 향후 수일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지도자들에게 그 누가 협정을 해체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되며 유럽은 협정을 보존하고 그들(이란)의 안전과 경제적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비난해왔던 만큼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서방 동맹국을 비롯한 협정 당사국들에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이후 이란 핵협정이 이란의 핵 재무장과 탄도 미사일 개발 등을 막을 수 없으며 이란이 수차례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란이 핵협정를 위반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유엔 산하 사찰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까지 이란이 핵협정을 완전히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상황이다.

협정 당사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국제법 규범을 크게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샤오셩(宮小生) 중국 중동문제 특사는 협정 당사국들은 협정을 준수해야 하며 특정국의 일방적인 압력이나 위협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를 부추긴 이스라엘과 이란과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지지를 표시했다.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역사적인 움직임"과 "용기있는 리더십"이라며 한껏 추켜 세웠다.

◆ 이란 제재, 기존 유예기간 끝난 뒤 복원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에 따라 그동안 유예기간을 두고 중단됐던 이란 제재가 복원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제재 유예기간에는 90일과 180일 2단계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12일 이란 제재 유예가 연장되지 않으면 그간 중단됐던 제재들이 2단계의 유예기간이 끝난 후 복원되는 셈이다.

90일 유예기간의 경우 오는 8월 6일부터 이란 정부의 달러 구입 및 취득, 이란과 금 및 귀급속 거래, 또 흑연과 원자재 및 반제품 금속, 석탄, 산업용 소프트웨어에서의 이란과 직·간접 판매·공급·운송 등에 대한 제재가 재개될 예정이다.

180일 유예기간의 경우 오는 11월 4일부터 이란 에너지 분야와 보험 및 인수(언더라이팅)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제재가 복원된다. 또 이란 국영 석유회사나 이란 기업으로부터 이란산 석유, 석유제품 또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제재를 받게 된다. 이란 해운 및 조선 분야도 제재 대상이다.

또 2012년 미 의회에서 지정 받은 이란 중앙은행 등 이란 금융기관과 외국계 금융 기관 간 거래에 대해서도 제재가 부과될 예정이다.

앞서 재무부는 이란과 여객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사에 대한 허가도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