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방향선회' 대한항공...조 회장 일가 의혹에 '적극' 해명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4:24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4:24

가족 전체가 의혹에 휩싸이자 적극적 해명 나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 일가와 관련,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새로운 내용이 알려지는 즉시 해명자료를 내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는 확인되지 않는 내용의 확산을 막고 무분별한 제보를 줄이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스핌 DB>

대한항공은 9일 저녁 검찰이 조 회장의 상속세 누락 혐의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채널A가 보도하자마자 "당시 상속세 누락을 인지하지 못했고, 2016년 발견해 국세청에 신고했다"며 "이번 달 납기일에 맞춰 세금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첫 보도 이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을 모아 장문의 해명자료를 내기도 했다.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자료에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의혹 ▲평창동 자택 의혹 ▲제동목장/파라다이스호텔 의혹 ▲회사 경영관여 의혹 등 총 18개 사안에 대한 반박이 조목조목 담겼다.

당초 대한항공은 지난달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투척'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공식입장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뒤 침묵을 지켰다. 이 때문에 현재 상황이나 향후 대응 계획 등은 조 전 전무가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한항공은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바꿨다. '물컵 투척' 논란이 사그라지기는커녕 온갖 의혹으로 확산돼 조 회장과 조현아‧원태‧현민 삼남매, 이명희 이사장까지 가족 전체를 휘감아버렸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건씩 내부 직원들의 폭로가 쏟아졌고, 이를 기반으로 경찰과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사정당국이 전방위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대한항공은 마냥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정답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너무 온갖 의혹이 확산되고 있어 확인할 건 확인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주요 의혹들에 대해 적극 입장을 설명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uss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