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도 모 여고 기숙사 몰카 텀블러 유포 확인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홍대 누드 몰카와 항공대 단톡방 음란동영상 유출에 이어 여고생 기숙사 몰카까지 등장,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모 고등학교 여고생 기숙사 내부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 캡처본이 지난 3월부터 해외 SNS 텀블러에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SNS 텀블러 <사진=텀블러 캡처> |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여고생 기숙사 몰카의 경우 아동음란물에 해당하는 만큼 촬영자는 물론 유포자, 단순 소지자, 악플 게시자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한국 경찰의 직접수사가 어려운 해외 SNS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텀블러는 올해 초 지인의 얼굴을 포르노 등에 합성, 유포하는 일명 ‘지인 능욕’의 온상으로 악명을 떨쳤다.
한편 지난 8일에는 항공대 재학생 276명으로 구성된 카카오톡 단톡방에 남녀의 적나라한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이달 1일에는 홍익대 누드크로키 수업 중 남성 모델 누드 사진을 몰래 촬영,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일명 ‘워마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줬다.
경찰은 항공대 동영상 유출과 관련, 11일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을 유출한 20대 여성을 10일 긴급체포, 주거지 현장검증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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