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정 이슈에 주간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6센트(0.9%) 하락한 70.7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1.4%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35센트(0.5%) 내린 77.1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으로 3년 반간 최고치로 오른 유가는 이날 주말을 앞두고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율리어스 베어의 노베르트 루에커 시장 및 원자재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공급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면서 “지정학적 잡음과 공포 확대가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털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시장에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요인이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매도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유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 장비 수가 10개 증가한 844개라고 밝혔다.
유가 움직임[그래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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