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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부산신항 4부두 '경영권 탈환'…韓물류 회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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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PSA, 부산신항 4부두 공동운영 체결
2년 전 매각한 부산신항…현대상선 50% 지분
부산항 신항 4부두 최고경영자도 현대상선
韓물류기업, "부산항 신항 기반 강화된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물류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부산항 신항의 4부두 지분을 현대상선과 싱가포르항만공사(PSA)가 50%씩 보유하게 됐다.

특히 부산항 신항 4부두의 최고경영자(CEO)를 현대상선으로 두는 등 운영권 확보를 통한 국적선사(船社)의 경쟁력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5일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신항에서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한다.

현대상선-PSA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탄 총멩(Tan ChongMeng) PSA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하는 현대상선과 PSA, 부산항만공사 등 3자간 기본합의서에는 현대상선과 PSA가 부산항 신항 4부두(PSA-현대부산신항만주식회사)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는 내용이 담긴다.

부산항 신항 <사진=뉴스핌DB>

무엇보다 4부두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CEO는 현대상선이 맡도록 했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PSA가 임명할 예정이다.

또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PSA의 터미널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항만공사의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 운영권 확보는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하역요율이 합리적 수준으로 낮아져 비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한편, 부산항 신항에서 우리 물류기업의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던 부산항이 ‘대형 터미널’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5개 터미널 운영사 중 2-1단계인 제3부두를 제외, 4개 터미널 운영사가 외국적이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실장은 “부산항은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부산항 신항의 외국계 기업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해수부 측은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를 ‘대형 터미널’ 체계로 전면 개편하고, 국적 물류기업과 외국 물류기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체결식에 앞서 ‘한국해운연합 부산항 신항 전용선석 마련 기념식’도 열린다.

공두표 과장은 “그간 신항은 원양 선사 위주로 운영돼 연근해 선사는 기항할 선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연근해 선사 전용으로 제공되는 선석은 다목적 부두로 이를 통해 연근해 선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원양 선사와 연근해 선사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터미널 운영사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운영권 확보와 한국해운연합 전용선석 마련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016년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항 신항 4부두 경영권을 PSA에 매각한 바 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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