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의원직 사퇴 안건 직권상정 예고..미래당 "불가" 입장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6·13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처리를 '직권상정' 하려는 것에 대해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지막에 민주당에 보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열린 3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이 원포인트 국회를 열겠다고 하는데 의회 민주주의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차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사진=김선엽 기자> |
그는 또 "정 의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의회 민주주의자로서 드루킹 일당에 의해 벌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협에 대해 어떻게 특검을 도입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쌓아 온 이 명성에 지울 수 없는 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여야 국회의원 4명의 의원직 사퇴서를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 소집의사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원포인트 국회를 열고 사퇴 안건을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과 함께 처리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원포인트 개최 여부를 논의한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