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北, 오늘 새벽 3시 남북고위급회담 일방 취소...북미회담에 악재되나(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08:59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09:10

"맥스선더 훈련, 판문점 선언에 노골적 도전"
"태영호, 인간쓰레기 내세워 최고 존엄 헐뜯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악재가 터졌다. 북한이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문제 삼아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여놓고 있다"며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해 벌어지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 도전이며, 조선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른 이유도 들었다. 통신은 "남조선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감행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고 첫 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 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 당국에 책임이 있다"며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이고 있는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 수뇌방송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에도 경고를 보냈다.

北, 태영호 전 공사 지목 "천하의 인간쓰레기 국회 마당에 내세워"

태영호 전 북한공사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직접적인 이유로 들었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대한 반발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남북고위급회담 날짜를 결정한 15일에는 이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태 전 공사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 한 주 전인 4월 20일 당중앙위원회에 모든 간부를 모아놓고 '핵무기는 가장 강력한 보검이며 우리 후손들이 존엄 높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담보'라고 했다"며 "핵을 내려놓을 것 같으면 남북정상회담을 7일 앞두고 저런 말을 하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고 소개했다.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에서는 지난 2015년 5월 김 위원장이 자라 양식공장을 현지 지도했을 대 전력난 등으로 새끼 자라가 죽어 있는 것을 보고 공장 지배인을 심하게 질책한 뒤 처형을 지시했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북한은 이날 0시30분경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통일부를 통해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