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술 후유증 등 치료 위해 입원
장남 구광모 상무 승계작업 시동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구본무 LG그룹 회장(73)이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 치료를 위해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본무 LG 회장 <사진=LG그룹> |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몇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통원과 입원 치료를 반복해 왔다. 이번에도 건강 상태가 다소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이 지난해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이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위독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확한 사안은 가족들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그룹과 해당 병원 등은 "개인적인 사안의 일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장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아 LG를 이끌어 왔다. 다만 지난해부터 건강 문제로 인해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경영을 주로 맡아 왔다.
LG는 이날 이사회에서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구 상무로의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구 상무는 구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구본무 회장(11.28%)·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6.24%를 보유한 ㈜LG 3대 주주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