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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EU, 핵협정 정치적 지지만으로 충분치 않아"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09:26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09:2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핵협정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정치적 지지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이란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행동을 더욱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은 20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미겔 아리아스 카네트 EU 에너지·기후 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겔 아리아스 카네트 EU 에너지·기후 담당 집행위원(좌), 모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5년 7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이란이 참여한 이란 핵협정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이란에 가해진 국제 제재를 해제하는 게 골자다.

앞서 아리아스 카네트 집행위원은 19일 미국 정부의 대이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이란 원유에 대한 유로화 표시 대금을 이란 중앙은행에 직접 지불하는 방법을 이란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 핵협정을 탈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미 재무부는 90일과 180일 유예기간이 만료되면 이란 석유 부문과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포함해 이란과 관련된 광범위한 제재를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이란과의 석유 무역과 투자가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아리아스 카네트 위원은 테헤란서 이틀간 이란 관리들과 회담을 가진 후 서방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협정을 지켜야한다"며 "따라서 새로운 협정을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리프 외무장관은 "유럽 주요 기업이 이란과의 협력에서 철수 가능성을 발표한 것은 EU의 핵협정 이행 약속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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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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