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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드루킹 기사 숨긴적 없다”...한국당 "의도적 누락"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5:56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1:03

자유한국당 의도적 기사 숨기기 의혹 정면반박
드루킹 기사 모바일 메인 100회 이상 편집 해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기사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주장을 반박했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모바일 메인 뉴스에 5월 한달에만 100회 이상 노출됐으며 정치 가테고리 ‘이슈별 보기’에는 드루킹과 비슷한 유형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 등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측은 24일 “드루킹 관련 기사는 5월 한달에만 모바일 정치 뉴스 카테고리 메인기사로 100회 이상 노출됐다. 네이버가 기사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드루킹 관련 기사가 정치 뉴스 카테고리 ‘이슈별 보기’에 의도적으로 누락됐다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회담 등 확정된 사안에 대한 기사를 분류하는 것으로 드루킹 의혹 뿐 아니라 강원랜드 채용 비리 등도 이슈별 보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슈별 보기에 포함되지 않은 정치적 사안은 정말 많다”며 “특검이 구성 실시되면 이슈별 보기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네이버(포털)가 선거기간에는 언론사로 평가, 공정한 배열을 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도 “이미 선거 특집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선거법에 따라 오는 31일부터는 기사 댓글을 작성할 경우 실명인증을 거쳐야 한다. 선거법에 따라 이행해야 할 조치는 모두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홍보본부장 겸 가짜뉴스신고센터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해 네이버에는 4월 13일부터 현재까지 3만6925건의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모바일 정치 카테고리 ‘이슈별 보기’에는 누락됐다”며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꼼수로 자유한국당은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행위로 네이버를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신고로 선관위가 조사를 한다면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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