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풍계리 폭파] 전문가들 "신설 3·4번 갱도까지 폐기...전문가 검증 안돼 아쉽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22:15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22:16

양무진 교수 "北, 미래 핵 없앴다는 측면 주목해야"
홍민 실장 "북미회담 전 자발적이고 선제적 핵폐기"
조진구 교수 "새로 만든 3·4번 갱도까지 폭파 눈길"
임재천 교수 "좋은 신호…전문가 없는 핵폐기 아쉬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쯤 북쪽 갱도인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 17분쯤까지 갱도와 구역 내 건물을 순차적으로 폭파했다.

오후 2시 17분쯤에는 서쪽 갱도인 4번 갱도와 단야장을 폭파하고, 오후 2시 45분쯤에는 생활동 본부 등 5개 건물을 폭파했다. 이어 오후 4시 2분쯤에는 남쪽 갱도인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하고, 오후 4시 17분쯤에는 군용으로 사용됐던 막사 2개 동을 폭파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두고 전문가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는 평가를 내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관련된 곳”이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미래 핵’을 없앴다는 측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사진=38 노스 홈페이지 캡처]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전에 자발적이고 선제적 핵 폐기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는 다시 한 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측면에서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부에서 말하는 그저 ‘쇼’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시간끌기나 기만을 위한 '눈속임용' 쇼가 아닌 비핵화 의지가 담긴 진정성 있는 쇼라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는 “일각에서는 어짜피 쓸모없는 시설을 폐기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은 적도 있었다”며 “이번 풍계리 핵시설 폐기는 최근 새롭게 만든 3번과 4번 갱도를 폭파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핵실험장 폐기는 환영할만 하지만 핵시설 전문가가 참가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단지 외부 전문가 검증도 같이 이뤄졌으면 북미 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자기 방식대로 폐기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