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과천 센트레빌, 고급화에도 소규모단지..투자보다 실거주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6월16일 08:26

전용 84㎡ 기준 3.3㎡당 분양가 3192만원
“과천 집값 언제까지 오를 지 의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단지는 작지만 대규모 단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오히려 그 이상으로 제공됩니다. 스카이 카페, 대형 가구창고, 가구 내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소음방지 시공을 비롯해 입주민들에게 총 12가지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과천 센트레빌’ 분양관계자)

지난 25일 동부건설이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59, 쌍립빌딩 3층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견본주택은 이날 오전부터 개관했지만 과천시 모집공고 승인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떨어진 까닭에 단지 분양가를 비롯한 필수 정보들은 오후 3시에 가까워져서야 공개됐다. 이날 일각에서는 모집공고 승인 전 견본주택 개관이 불법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과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앞 대기 장소 <사진=나은경 기자>

27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6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 센트레빌’은 지상 최고 15층, 3개동, 전용면적 84~176㎡, 총 1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7가구로 전용면적별 ▲84A㎡ 5가구 ▲84B㎡ 24가구 ▲84C㎡ 10가구 ▲115㎡ 17가구 ▲130㎡ 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9억6500만~10억68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다.

 

◆ 고급 주거서비스에 주력..”관리비 부담 높을 수 있어”

‘과천 센트레빌’은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주공 12단지 재건축 사업장이다. 조합원 물량까지 포함해도 총 100가구로 조성되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다.

동부건설은 단지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설계 고급화 및 서비스 고급화로 보완하려 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아파트에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지난 3월 분양된 2128가구 규모 ‘과천 위버필드’에 못지 않는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실제로 ▲스카이 카페 ▲6개 테마정원 ▲각 동 1·2층에 조성되는 가구별 대형 창고 ▲가구 내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초미세먼지 차단형 환기시스템 ▲최첨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소음방지 시공 ▲2.5m 광폭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단지 규모에 비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아 관리비가 높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 일대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과천 센트레빌' 가구 수가 적어 고급형 주택이라면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 전 가구 평균 3.3㎡당 2955만원..단지 규모 대비 다소 비싼 분양가

‘과천 센트레빌’ 전 가구 평균 3.3㎡당 분양가는 2955만원이다. 지난 2월 분양한 과천 주공 7-1단지 재건축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써밋’(총 1317가구), 지난 3월 분양한 과천주공 2단지 재건축 ‘과천 위버필드’ 분양가와 동일하다. 하지만 과천 위버필드와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써밋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전용 84㎡ 주택형만 따로 떼어 비교하면 과천 위버필드보다 과천 센트레빌 분양가가 다소 높다. 과천 센트레빌 전용 84㎡의 3.3㎡당 분양가는 3192만원이고 과천 위버필드는 3058만원이다.

분양가가 공개되기 전 갈현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체 가구 수가 너무 적고 다른 아파트 단지들이 있는 곳과 큰 도로를 두고 따로 떨어져 있어 투자 가치가 크진 않다고 본다”며 “과천 위버필드보다 분양가가 낮아야 그나마 투자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천 지역 부동산 시장 과열이 언제 꺾일 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과천 지역 집값이 오른 지 이제 3년 정도됐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가격이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약경쟁률에 대해서는 전체 가구 수가 너무 적어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지식정보타운은 그린벨트 규제를 풀어 공급하는 아파트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며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써밋도 과천 주민 대상 1순위 청약에서 미달 물량이 나왔는데 이때처럼 지식정보타운 분양을 기다리느라 과천 주민들이 쉽게 청약통장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천 센트레빌’ 견본주택은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59, 쌍립빌딩 3층(사당동 1008-22번지)에 있다. 입주예정월은 오는 2020년 4월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30일 당해지역 1순위 청약접수로 시작해 오는 31일(1순위), 6월 1일(2순위)로 이어진다.

'과천 센트레빌'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왼쪽) <사진 =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오광수 '아내 부동산 관리 논란 송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광수 수석이 과거 검찰 재직 당시 배우자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10일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시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그는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한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수석의 부동산 차명 보유 등의 문제를 검증 과정에서 미리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언론에서 접했고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사전에 파악을 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2: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