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에서 6억원대 가치…31일 벤듀하우스에서 출품 예정
[네덜란드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세상에서 가장 큰 담수 진주가 오는 3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벤듀하우스 경매에 출품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특한 형상 때문에 ‘잠자는 사자’로도 불리는 이 진주가 경매에 오른 건 240년 만에 처음이다. 해당 진주는 4억2500만원에서 6억7000만원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담수 진주. 오는 31일 네덜란드 헤이그 벤듀하우스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 이 진주는 암스테르담 진주협회장인 헤르만 도미세가 소유하고 있다. 이 진주는 중국에서 발견돼 한때 러시아 캐서린 대제가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세 협회장은 “자연의 중요한 일부인 이 진주가 개인의 소유가 아닌 박물관 등에 기증돼 전시되면 좋겠다”며 진주를 경매품에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진주에 대한 가장 이른 기록은 암스테르담시의 기록 보관소에 등장하며, 당시 578캐럿의 무게를 지닌 ‘잠자는 사자 진주’라 불렸다.
진주 전문가인 한코 즈완은 “크기 외에 이 진주가 특별한 이유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강이나 호수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됐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