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핵과학자 "北비핵화 과정에 최대 15년…단계적 비핵화가 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핵시설 정통한 헤커박사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일괄 비핵화는 불가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최대 15년이 걸리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일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북 핵시설에 정통한 미국의 핵 과학자로부터 나왔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서방 과학자로 꼽히는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28일(현지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단계적 비핵화라고 주장했다.

헤커 박사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 두 명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오는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면서 해결책 모색에 도움이 되고자 해당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술적 관점에서 본 북한 비핵화 로드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비핵화 단계가 10년 동안 총 3단계에 걸쳐 동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핵화의 첫 단계는 최대 1년이 소요되며, 군사·산업·인적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함께 진행될 2단계는 핵 단지와 시설, 무기를 축소하는 것이며 기간은 최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은 핵 관련 공장과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으로 가장 어려우며, 소요 기간도 최대 10년이 예상됐다.

헤커 박사는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단일 핵시설의 오염 제거와 해체만 하더라도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일괄 비핵화와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매체는 현재 미국 대표단이 한 팀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한 팀은 북한에서 관계자들과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 선언문에 대한 조율을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백악관이나 미 국무부가 논의 세부 사안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헤커 박사는 “(북 비핵화는) 수십 곳의 핵 단지와 수백개의 건물, 수천명의 사람들이 걸린 문제”라면서 60년 전 시작돼 확산되고 있는 북한의 핵 단지를 처리하는 데 있어 핵심은 북한이 자신들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 말고 의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북한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가 제시한 비핵화 로드맵에는 민간용과 군사용 핵 활동을 구분 짓는 것과 같은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서 농축 우라늄은 핵무기뿐만 아니라 민간 전력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활용되고 있는 북한의 로켓 엔지니어들을 평화적 목적의 우주 프로그램 개발 등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헤커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처럼 구체적 내용도 없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평화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핵을 해체해 미국 테네시주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헤커 박사는 북한 핵탄두를 설치했던 북한 엔지니어들이 해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 정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헤커 박사가 작성을 주도한 북한 비핵화에 관한 이번 보고서가 떠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