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에서 활동하는 '마네킹 아이돌 그룹'이 1주년을 맞아 총선거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효고(兵庫)현 아사고(朝来)시에 위치한 이쿠노(生野) 은광의 마네킹 아이돌 그룹 '긴잔 보이즈(銀山Boyz)'가 이날부터 총선거에 돌입했다.
효고현 아사고시에 위치한 이쿠노 은광에서 활동하는 마네킹 아이돌 그룹 '긴잔 보이즈'의 총선거 포스터 [사진=NHK] |
긴잔 보이즈는 이쿠노 은광의 역사를 소개하기 위해 전시용으로 사용하던 마네킹들을 사용해 만든 그룹이다. 오리지널 곡과 함께 만든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인근 지역 초등학교 운동회에 게스트로 초대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긴잔 보이즈의 60명 멤버 중 1위를 결정하기 위한 총선거는 오는 6월 15일까지 실시된다. 은광 갱도 입구 가까운 곳에 멤버의 사진과 메세지가 실린 '선거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은광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포스터를 보고 투표소에 들러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그룹 내 인기 1위를 결정하는 '총선거'는 AKB48 등 일본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자주 활용되는 이벤트다.
다카사고(高砂)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화약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멋진 'K'에게 투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총선거는 전용 사이트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세노 다카아키(妹尾高明) 이쿠노 은광 관리회사 사장은 "인터넷에 선거 홍보영상도 공개돼 있다"며 "많은 분들이 맘에 드는 멤버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를 통해 뽑힌 상위 7명은 '노미(鑿·끌)세븐'으로 불리는 유닛그룹이 된다. 노미세븐은 이후 신곡 활동을 할 예정이다.
긴잔 보이즈의 오리지널곡과 뮤직비디오 장면 [사진=긴잔 보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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