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달 일본 소매판매가 기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4월 일본 소매판매액(잠정치)이 12조10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의 소매판매액은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계절조정치로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연료 소매업이 11.2% 증가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한 탓이었다. 의약품·화장품 소매업도 4.1%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화장품 매출이 증가했다. 햇볕이 강해지면서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 제품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소매업은 0.4% 감소했다. 신차 출시 효과가 끝난 영향이다. 직물·의복 소매업도 0.5% 감소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판매 상품이 봄옷에서 가격 단가가 낮은 여름옷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백화점과 수퍼마켓을 합처 1조5562억엔으로 0.1% 감소했다. 편의점 판매액은 2.2% 증가한 9721억엔이었다. 맑은 날씨가 많아 면류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의 판매가 호조세였다.
경제산업성은 "횡보하는 경향이 있다"는 소매업 기조 판단을 유지했다.
일본 소매판매액 추이 [사진=경제산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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