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차이나 패싱'에 中 불쾌감 고조되나…환구시보, 강한 어조 비판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6:53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6:53

환구시보 "北 다루기 어려울 땐 中 비판, 대화 땐 中 물러나길 바래"
전문가 "北 마지노선은 종전선언 참여, 외교적으로 조화롭게 가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차이나 패싱(중국 소외론)'을 빌미로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재개 논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태도 변화의 배경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제기했다. 중국이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며 북한 비핵화를 방해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와대에서도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청와대의 의견은 종전선언은 우선 남·북·미가 실시하고 이후 평화체제 전환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소외론'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영향이 강해지고 있고 중국은 한반도 주변국들의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문제에 대해 다소 소외되자 불쾌감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소외론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국 중 영향력이 큰 중국을 배제하는 것을 불가능할 뿐 아니라 중국이 제기할 수 있는 카드가 적지 않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환구시보 "중국 경시해서도, 의존해서도 안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최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를 냈다. 환구시보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은 중국을 경시해서도, 의존해서도 안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소외론'을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결정했을 때, 미국과 한국 언론은 중국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는데 북미회담 실무 준비가 활발해지자 다시 중국 영향력 한계가 언급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일각에서는 북한을 다루기 어려울 때 중국을 비판하고,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될 때는 중국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노력이 없다면 한반도 정세가 지난해와 같았을 것이고 북미 관계는 더욱 취약해졌을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은 중국을 경시하지도, 무책임하게 책임을 떠넘겨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민들이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 모습을 서울역에서 TV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북 전문가 "中, 北 비핵화는 물러섰지만 '종전선언' 참여가 마지노선"...
    전현준 원장 "4자 종전선언 필요", 남성욱 교수 "중국 설득해 조화롭게 가야"

전문가들은 중국이 현재 북한 비핵화 과정에는 한 발 물러서 있지만, 종전선언이 논의되기 시작하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8일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棒槌島) 해안가를 함께 산책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사 뉴스핌]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중국은 자신들이 주요 당사자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부터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한미가 논의를 통해 중국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은 겉으로는 잘 되기를 빈다고 하지만 속내로는 자신들이 패싱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중국이 갖고 있는 수단은 많다. 사드를 문제삼거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는 등의 수단이 있다"며 "어차피 평화협정 체결할 때는 중국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므로 4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과 교수도 "우리 정부는 초기에 중국이 기면 구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남북미가 우선 기본 틀을 잡고 비핵화 구조를 정리한 다음 중국을 포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초기부터 들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외교적으로 조화롭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중국은 정전선언의 당사자기 때문에 종전선언에서 자신들이 포함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비핵화가 순조롭게 돼야 나머지가 진행된다. 우리 정부가 중국 패싱은 있을 수 없고 비핵화가 되면 종전선언 할 때는 자연스럽게 중국이 포함될 것이라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는 "우리 정부가 남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하겠다고 했는데 중국에게는 큰 빌미가 될 수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한미동맹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했는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충분히 중국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