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6.13 현장르포] 역전 노리는 '차세대 주자들' 강연재·이준석...젊은 반격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6월02일 09:19

최종수정 : 2018년06월02일 09:47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 놓고 '젊은 피' 격돌
강연재 "나는 아이 3명 엄마"...젊은 엄마들 공략
이준석 '젊은 정치' 내세우며 "7호선 급행화" 제시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자유한국당 강연재·바른미래당 이준석 서울 노원병 후보가 6.13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된지 이틀째인 1일 노원구 일대 구석구석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시간차를 두고 같은 지역에서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두 후보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통해 민심을 파고 들고, 지역을 젊게 만드는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는 아이 3명 엄마"...젊은 엄마들 표심 공략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후보.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강 후보는 이날 오후 노원구 마들역 근처에 있는 본인의 선거 사무소 앞에서 유세를 이어나갔다. 강 후보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 를 건넸다.

유세 중 기자와 만난 강 후보는  “저 같은 경우 젊은 엄마들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사유가 있다. 아이 가지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있으면 제가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며 제 이야기를 한다”며 “현안에 직접 맞닿아 있는 분들이다보니 공감을 많이 해준다. 제가 젊은 엄마인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점을 어필하면 공감을 바로 바로 하신다”고 했다.

실제 유세 현장에선 유모차를 모는 젊은 엄마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강 후보에게 다가와 먼저 명함을 요청하기도 하고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강 후보의 인사에 밝은 표정으로 화답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후보.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강 후보는 현재 노원병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유권자는 10만이 넘는데, 지금 어떤 여론조사는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도 있다”며 “여론조사는 신경 안 쓰고 제가 몸으로 직접 뛰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몸으로 느끼기에는 한국당에 대한 지지세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쉽지 않겠지만 '강연재 바람'을 불러 일으켜 노원병의 낡은 권력을 교체 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 불만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결집을 시킬까 고민하고 있다”며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저의 각오에 공감하는 합리적인 분들, 정치적 이념을 떠나 그때 그때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고 싶어하는 그런 층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낡은 정치 후보 이번 선거서 심판해 달라"...'젊은 정치', '상계동 토박이' 강조

반면 이 후보는 ‘상계동 토박이’, ‘젊은 정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유세차량을 타고 노원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 이 후보는 “발전을 막고 있던 낡은 정치 후보들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 해주셔야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이 후보는 “노원역 상권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건대입구와 맞먹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이 상태로 방치하면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노원 ‘문화의 거리’가 ‘술 먹는 거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약해진 상권을 살리는 방법으로 그는 ‘7호선 지하철 급행화’를 제시했다. 그는 “급행이 생기면 주민 출퇴근 시간이 무려 20분 단축되고 그렇게 되면 지역 상권이 저절로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상계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실을 어필하기도 했다. 자신을 ‘상계동의 아들’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노원의 문화를 바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잘 아시겠지만 지금 상계동을 위한 맞춤 공약을 이해하는 후보는 저 이준석밖에 없다. 제 고향 상계동을 멋지게 바꾸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의 유세에 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시민은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며 “이준석 파이팅”, “꼭 찍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한 시민은 멈춰선 유세차량으로 달려와 이 후보에게 책 선물을 주고 가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젊은 정치인'을 강조했다. “제가 30대라고, 어리다고 조금 더 경험을 쌓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제가 내세우는 공약들은 젊은 사람의 넓은 시야를 통한 것들이다.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이 낡은 공약으로 시민들의 눈을 흐렸다면, 맞춤형 새 공약으로 노원을 멋지게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가 유세차량을 타고 연설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이 후보는 경쟁 후보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어떤 후보는 창동차량기지에 8만개 일자리 만들겠다, 말 같지 않은 '뻥'을 쳤는데,  그 땅 용적이 8만평이다. 8만평 짜리 땅에 8만명 갖다 놓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창동차량기지 일자리 8만 개’ 공약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후보는 자신과 함께 야당 '키즈'로 언급되며 주목받고 있는 강 후보에 대해  “노원에 월세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안다. 선거 끝나고 지면 도망가려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