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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이탈리아·스페인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6월02일 01:10

최종수정 : 2018년06월02일 01: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상황이 일단 봉합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우), 주세페 콘테 총리 지명자 (좌) [사진= 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1.01%) 상승한 386.91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3.57포인트(0.31%) 오른 7701.7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19.38포인트(0.95%) 상승한 1만2724.27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7.13포인트(1.24%) 오른 5465.53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봉합되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는 무정부 상태가 총선 석 달 만에 종료됐다. 이탈리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은 주세페 콘테 피렌체 대학 교수를 총리로 올리면서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불신임 투표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결국 실각했다. 라호이 총리의 후임은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로 정해졌다. 다만 사회당은 의회 350석 중 84석만을 차지해 산체스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325.37포인트(1.49%) 상승한 2만2109.55로 집계됐다.

라호이 총리가 물러나면서 스페인 증시는 랠리를 펼쳤고 조달 금리도 하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지수는 166.90포인트(1.76%) 오른 9632.40에 마쳤고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5.1bp(1bp=0.01%포인트) 하락한 1.445%를 기록했다.

UBS는 “산체스는 유럽의 통설과 스페인의 예산 제한을 약속했다”면서 “성장 속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마켓의 마이클 멧칼프 글로벌 거시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 유럽 정치의 불쾌한 자각이 있었지만, 스페인의 상황은 이탈리아와 매우 다르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무역전쟁 우려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날 미국 백악관은 EU로부터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바더방크의 스테판 사르페터 트레이더는 “현재 시장은 불안정하고 초조한 상태”라면서 “어제 시장은 미국이 발표한 징벌적 관세에 대해 처음으로 반응했고 현재 우리는 완만한 회복을 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은 비교적 초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1% 내린 1.66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5bp 오른 0.388%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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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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