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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트럼프 발언에 일일이 코멘트 안해"…美日, 납치 문제 엇박자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09:13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0:34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언급할지 불투명해진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일일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4일 참의원 북한 납치문제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면회한 뒤 기자단과 만나 "인권문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북미 정상회담에선) 아마도 얘기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문제 언급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며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지 불투명해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아베 총리에게 납치 피해자 문제를 북한과 논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 입헌민주당 의원은 "이런 상황인데 미일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고노 외무상은 "확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용어를 이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도 같은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안전보장이사회에 근거한 경제제재를 실행하고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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