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 디지털헬스케어 점검..1년새 28번째 현장 찾아
“고령화 등으로 수요증가..공론화 핵심규제 선정”
총리 주재 국무회의는 건강 이유로 빠져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건강문제로 국무회의에 불참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성과를 주문한 혁신성장 현장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을 찾아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시연 및 원격의료 체험행사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윤경림 KT 부사장(미래융합사업실장), 전상욱 서울대분당병원장, 백승욱 루닛(LUNIT) 대표,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IT기술이 결합된 혁신적 의료시스템으로, 정부의 13개 핵심 혁신성장동력 분야 중 하나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진단 솔루션 업체인 루닛과 건강상태와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 현장을 방문했다. 김 부총리가 디지털 의료장비 시연 장면을 유심히 보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
김 부총리는 의료영상 AI 판독기술과 ICT기반 원격진단 솔루션 현황을 듣고, 디지털 청진기 등 모바일 진단기기를 이용한 ICT기반 의료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성장 성과를 살펴보고 관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리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웰빙 추구 등으로 향후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가 대폭 증가될 전망"이라며 "AI 및 모바일 진단기기 등 신산업 발전 및 창업을 촉진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서비스업은 규제는 많고, 고용 및 부가가치 측면에서 고부가·지식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 대비 낮은 편이다"며 "공론화를 추진할 핵심규제를 선정하고,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 부총리의 혁신성장 현장 방문은 이번이 28번째다.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중순 정보기술(IT) 업체인 아이티센을 시작으로 기업과 산업단지, 경제단체 등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규제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현대차와 SK, LG 등 대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신사업 투자 및 고용 확대 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 부총리의 디지털헬스케어 현장점검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 직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은 혁신성장에서 나온다”며 혁신성장의 성과를 내 달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기존 경제장관회의와 별도로 신설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도 조만간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국무회의에 불참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전 병가를 내고 병원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