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4년전과 똑같은 '패륜' 논란...고심 깊어지는 이재명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6:45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6:59

선거 때마다 '가족 문제'로 곤혹...기자회견 취소하기도
2014년 가족 '호소문' 발표...형제들 "정치에 악용 말라"
與 "혁신주 이재명...경기지사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 때마다 '가족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가족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며 한차례 소동을 겪었다.

아니나다를까. 4년이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족들이 5일 수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잡았다가 2시간 만에 취소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졌다. 캠프 내에서조차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무엇이 이 후보를 흔들고 있는 것일까.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최상수 기자 kilroy023@

이 후보 측은 지난 4일 오후 이 후보의 모친과 형제들이 5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공지한지 2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변경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곡절 많은 정치권에서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2시간 만에 철회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후보 측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반영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경기지사 선거서 맞붙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남 후보가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 등을 놓고 이 후보와 셋째 형 부부간의 거친 말다툼을 벌인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후보의 '가족 문제'가 선거판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성남시장 후보 당시에도 같은 문제가 터졌다. 당시 이 시장은 "어머니에 대한 형님의 패륜 폭언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수차례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선거 때마다 이 후보의 가족 문제가 상대방의 공격 무기로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4년 당시엔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어머니 구호명, 장자 이재국의 장녀 이재순, 차남 이재영의 차녀 이재옥, 5남 이재문' 등이 함께 서명한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 가족문제 더 이상 정치악용 말아주세요'라는 글에선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닌가 부모에게 패륜했다고 몰기 전에 이를 조장하고 악용한 정치세력과 국가가 더 나쁜 패륜 아니냐"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 후보 가족인 '셋째'가 결혼 후 주기적으로 이상한 행동을 했으며, 넷째인 이 후보에게 이런 저런 청탁을 하고 거절 당하면서 어머니에게도 욕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호소문엔 "셋째 부부 내외가 말다툼을 녹음해 일부만 편집 왜곡해서 새누리당측 인사들과 함께 공개해서 넷째를 몹쓸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집안 일이라 해명할 수도 변명할 수도 없는 넷째, 아무리 시장이라지만 얼마나 억울하고 가슴 아프겠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국당의 각종 공세가 쏟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을 '혁신주'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춘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에 대해선 저희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